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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 연구 배경과 목적
◌ 지역학의 필요성: 지역에 대한 성찰로 지역의 위기를 극복
   오늘날 각 지역마다 매력경쟁과 창조적 변신을 위하여, 주민들의 공속감과 지역 정체성을 중시하게 된다. 이에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미래유산’ 등으로 표현되는 문화자원을 통해 외부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그 지역만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여하면서 지역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이를 도시 발전을 위한 정서적·이론적 근거로 삼고자 한다.
   이에 비해, 대전시의 경우 지역학 연구의 구심점이 부재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미진하다. 대전시의 경우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대전학에 대해 간헐적으로 주목한 경우가 있지만, 지역학에서 다뤄져야 할 자료의 범위가 (특히 시간적으로) 매우 협소하다. 또 다른 갈래로 대전지역 일부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대전학연구회’가 2004년 결성되어 학술세미나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지역개발과 도시브랜드 상승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지역학은 “지역에 대한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사회, 지리, 환경, 생활 등 모든 분야를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의 지역의식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해당 지역의 발전과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각 지역마다 지역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을 연구하는 모임이 결성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축적되면서 1990년대 들어서 지역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적 영역으로 구축되고 있다(김영일, 2012; 심재권·황정희, 2014).
   지역학은 대전시의 도시문화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기본적 토대이다. 대전은 다른 도시에 비해 문화적 자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구성원인 시민들의 대전 지역 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 대전 시민들의 문화적 자의식 강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지역학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의 기틀을 구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따라서 대전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한 지역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본 연구는 출발하였다.

 

◌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대전시의 미래발전과 문화자산을 발굴하고, 대전 지역의 지역학연구 활성화 및 체계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방안을 방법론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도시정체성 재정립 연구와 타 지역의 지역학연구 동향을 범주화하여 정리하고, 대전 지역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학 연구 여건을 검토하여, 향후 진행되어야 할 지역학 연구의 영역과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역학 연구를 위해 대전 지역의 지역학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네트워크화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본 연구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민간영역과 학계, 문화원 등의 지역학 관련 연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연구반 활동, 포럼 개최 등을 통해 본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 적실성 높은 지역학연구의 포괄적·경험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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